재학생·졸업생 이원화
700명 채용…22일까지 접수
우수인턴 정규직 채용
[ 이상은 기자 ] 포스코가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올해 인턴사원 700명을 뽑아 업무 성적이 우수한 대졸 인턴 일부는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대규모 인턴 채용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포스코는 올해 ‘포스코 챌린지 인턴십’으로 700여명을 선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실습 성적이 우수한 대졸 인턴은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인턴십 규모가 약간 줄어들었지만, 시간제 일자리 등을 확대했기 때문”이라며 “인턴사원을 포함해 전체 채용 규모는 작년과 동일하게 6400명 규모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포스코 챌린지 인턴십은 주니어·시니어 두 갈래로 진행된다. 주니어 인턴십은 4년제 대학의 4학년 1학기 이하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선발자는 4주간 직무경험 중심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따르게 된다. 수료자에게는 향후 공채 지원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시니어 인턴십은 대학 졸업자나 내년 2월까지 졸업예정인 재학생이 대상이다. 토플·토익 등 어학점수나 대학 학점, 각종 자격증 등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이른바 ‘스펙 초월’ 전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펙을 쌓는 데 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건전한 취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해당 전형에 지원하는 이들은 전공과 관련한 수행과제를 제출해야 한다. 수행과제는 지원서에 바로 입력하거나 파워포인트 형태로 별도 제출하면 된다. 상반기 합격자는 오는 8월부터 9월까지 8주간 인턴십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시니어 인턴십 수료자 중 일부는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는 850명 가운데 140명가량(약 20%)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며 “다만 올해 정규직 채용 비율은 작년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턴 경험자 중 일부는 대학 재학생(주니어 인턴십)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정규직 전환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포스코는 총 700명 인턴사원 중 주니어·시니어 인턴 비중을 5 대 5 정도로 유지할 예정이다.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곳은 포스코(400여명), 포스코건설(110여명), 대우인터내셔널(50여명), 포스코에너지(50여명), 포스코ICT(40여명), 포스코특수강(20여명), 포스코켐텍(20여명), 포스코P&S(10여명) 등 8개사다. 인턴십 지원자들은 각 계열사 가운데 본인의 전공과 적성, 희망 등에 따라 원하는 곳을 골라 지원할 수 있다.
상반기 서류 접수 기간은 14일부터 22일까지다. 하반기 인턴십은 11월에 선발해 겨울방학 기간에 근무하게 된다. 상반기 인턴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14일 오전 9시부터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gorecruit.posc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포스코 HR실(02-3457-1600, hrteam@posco.com)로 하면 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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