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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를 위하여’ 박성웅-이민기, 액션 느와르의 정석 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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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황제를 위하여’ 박성웅, 이민기는 6월 ‘느와르 대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올 여름. 영화 ‘우는 남자’ ‘하이힐’ 등 액션 느와르 작품들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박성웅, 이민기 주연의 ‘황제를 위하여’가 6월 느와르 전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5월13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황제를 위하여’(감독 박상준) 제작발표회에서 박상준 감독은 “느와르라는 장르를 좋아해서 많이 만들어지고, 선보이게 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반색했다.

이어 “‘황제를 위하여’는 느와르의 원형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적인 장치들로 꾸며지고 미화되는 인위적 느낌보다, 느와르 안에서 인물이 가진 원초적 감정이나 욕망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날것의 강렬한 느낌들을 선보일 수 있는 장르라 생각한다”고 차별성을 언급했다.

‘황제를 위하여’가 가진 수컷 냄새 물씬 나는 두 남자의 생존 경쟁과 욕망은 어쩔 수 없이 영화 ‘신세계’를 떠올리게 했다. 특히 ‘신세계’ 이중구로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박성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큰 상황.

이에 박성웅은 “염려가 있을수록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는 편”이라며 “이번에도 피하기보다는 이중구와는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중구와는 달리 정성하는 부산 사투리를 쓰고 있다. 강한 사투리를 쓰면서도 부드러운 모습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상준 감독 역시 “‘신세계’ 박성웅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황제를 위하여’ 정성하는 스펙트럼이 넓은 캐릭터다. 전작이 가진 날선 느낌뿐만 아니라, 포용력 있는 보스기 때문에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이어 “전작 후광과 이미지를 얻는 걸 거부할 필요는 없다. 다만 그 안에서 전작과 다른 풍부한 가능성과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며 “넓은 스펙트럼을 잘 끌어내면 이중구보다 신선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로맨틱코미디에서 큰 활약을 보였던 이민기의 연기 변신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다.

이민기는 느와르를 선택함에 있어서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며 “시나리오를 보고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당시 내가 겪고 있던 심적 상태와 이환의 모습이 닿아있는 부분이 많았다. 열정과 욕망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을 때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된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로맨틱코미디를 통해 많은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왔던 이민기. 그는 남자 배우인 박성웅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같이 촬영하는 날이 없으면 허전할 정도다. 형제처럼 지내고 있다”고 박성웅과의 호흡에 대해 자랑했다.

액션 느와르의 정석을 그렸다는 ‘황제를 위하여’. 느와르라는 장르의 강렬함과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를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황제를 위하여’는 돈과 야망, 욕망이 넘쳐나는 부산 최대의 사채 조직을 배경으로이긴 놈만 살아남는 도박판 같은 세상에서 서로 다른 황제를 꿈꾸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느와르 영화다. 6월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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