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평균모델은 '이공계 출신 대졸 50대 남성'
[ 김봉구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최고경영자(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였다. 이어 연세대 한양대 고려대 성균관대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대 중에선 영남대가 1위였다.
13일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2014 코스닥 상장법인 경영인 현황’ 조사 결과 1005개 상장사 CEO 5명 중 1명은 서울대 출신(19.8%)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9.4% △한양대 9.2% △고려대 7.2% △성균관대 4.1% 등 서울 소재 주요대학이 톱5를 형성했다. 이들 대학에 이어 전체 6위를 기록한 영남대(3.1%)는 비수도권 대학 중에선 가장 많은 코스닥 상장사 CEO를 배출했다.
영남대 측은 “2년 연속 코스닥 상장사 CEO 배출 대학 전국 6위에 올라 동문 파워를 재확인했다” 며 “지방대의 저력을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평균적인 코스닥 상장사 CEO는 이공계 출신 대졸 학력의 50대 남성.
CEO들의 최종학력은 대졸(56.3%) 석사(19.1%) 박사(14%) 고졸(2%) 순으로 집계됐다. 이공계(44.6%)와 상경계(36.6%) 비중이 높았으며 세부 전공별로는 경영학(23.8%) 전공자가 최다였다. 이공계 출신 중에선 전자공학(6.9%)과 기계공학(4.5%) 전공자가 많았다.
50대 CEO가 절반 가까이(48%) 차지했으며 40대(25.7%)와 60대(18.3%) 순이었다. 여성 CEO는 14명으로 지난해(11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모델은 1991년 설립, 2004년 상장한 직원 수 약 254명의 회사다. 자본금 128억7000만 원, 매출액 1185억2000만 원이 평균치였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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