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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보고펀드, 에누리닷컴 인수…최문석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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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지분 88% 580억원에 인수…70억 신규자금 투입
모바일 소셜커머스 해외 직구로 검색 사업 확대…추가 M&A 추진
보고펀드, 중견 중소기업 바이아웃 펀드로 변신



이 기사는 05월08일(11: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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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보고펀드가 온라인 가격 비교업체 에누리닷컴을 인수했다. 보고펀드는 몸값 1000억원 이내 중소 중견 기업 인수합병(M&A)에 특화한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고펀드는 지난달말 에누리닷컴 최대주주 서홍철 대표와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회사 지분 88%를 58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가격은 기업가치(EV) 기준 지난해 에비타(상각전 영업이익) 92억원의 5.4배 수준이다. 보고펀드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약 70억원의 신규 자금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신임 대표(CEO)는 G마켓과 옥션의 경영권을 갖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의 최문석 전 부사장을 선임했다.

서 전 대표는 네이버와 같은 대형 인터넷 포털 기업과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정체되자, 작년부터 경영권 매각이나 자본 유치를 추진했었다. 보고펀드는 회사 경영진과 마케팅을 혁신하고 모바일, 소셜커머스, 해외 직구(직접구매) 등 분야로 검색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경우 기업 가치를 키울 수 있다고 판단, 투자를 결정했다. 연관된 사업 M&A도 추진할 계획이다. 증자 자금과 회사 자체 보유 현금(160억원)이 M&A의 종잣돈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누리닷컴은 지난해 매출 192억원, 순이익 72억원을 거뒀다. 보고펀드는 2006년에도 이 회사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지만, 양측의 조건이 맞지 않아 딜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펀드는 3600억원 규모 2호 펀드 설립을 계기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몸값 1000억원 안팎 중소 중견기업 바이아웃(경영권 매매)을 타깃으로 삼는 게 과거와 달라진 전략이다. 작년에 인수한 햄버거 체인업체인 버거킹(1000억원)과 광학렌즈 제조업체인 삼양옵틱스(680억원)도 2호 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보고펀드는 과거 우리금융지주(10조원)나 동양생명(1조원) 등 대형 금융사 인수도 추진하거나 인수한 바 있다. 박병무 보고펀드의 공동대표는 “국내에 중견기업을 바이아웃하는 펀드가 많지 않아 보고펀드가 이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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