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인 남경필 의원은 11일 당선 시 도정 운영과 관련해 "경기도에서 '작은 연정'을 통해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례 정책협의회를 운영해서 개혁적이고 좋은 내용이라도 일방적으로 결정해 발표하지 않고 야당과 소통하고 협의해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의원은 "권력을 과감히 분산하고 더 나은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면서 "도의 권한부터 시·군과 나누고 시·군의 자치가 더욱 강화되도록 법률 개정을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특히 안전 문제에서 중앙 정부의 조치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나서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결정되면 바로 만남을 제의할 것"이라며 "대화와 소통으로 갈등을 줄이고 서로 칭찬하는 선거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 의원의 회견에는 지난 2011년 말 `재창당을 통한 신당 창당'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김성식 전 의원과 함께 탈당했던 정태근 전 의원이 참석, 남 의원 선거 캠프에 참여하겠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정 전 의원은 "동지인 남 후보가 이번에 큰 도전을 하는 길에서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생각에서 캠프에 참여키로 했다"면서 "곧 당에 다시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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