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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오바마의 오른팔은 '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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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답을 알고 있다 / 문석현 지음 / 휴먼앤북스 / 260쪽 / 1만4500원


[ 최종석 기자 ] 2012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 캠프는 당내 지부별로 곳곳에 흩어져 있던 유권자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전국적인 유권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캠프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별 성향에 맞는 후원금 모금 메일을 보냈다. 웹사이트 디자인도 이에 맞게 최적화했다.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를 승리로 이끈 것이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였다면 2012년 재선의 공로자는 빅데이터 기술이었던 것이다.

데이터 경영 컨설턴트인 문석현 씨는《데이터는 답을 알고 있다》에서 빅데이터의 가치와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빅데이터 기술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계없어 보이는 데이터끼리의 연관 관계를 파악해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미래를 추측하는 최신 기술이다. 네오위즈, 넥슨, 티켓몬스터에서 데이터 분석가로 일한 저자는 데이터 분석의 한계와 가능성을 보여준다.

구체적인 수요층을 찾아내 타깃을 공략하는 것은 기업 마케팅의 기본이다. 이 마케팅의 핵심 요소가 바로 누적된 데이터가 알려주는 다양한 정보다. 소셜커머스에서 고객 행동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거나 게임회사가 개인별 맞춤형 홈페이지를 노출하는 것이 대표적인 빅데이터 마케팅이다. 저자는 경영자부터 직원까지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행착오를 많이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실패한 경험이든 성공한 경험이든 철저히 분석해서 기록으로 남겨야 조직의 노하우로 남는다고 조언한다. 관리자의 경험이 머릿속 기억이 아닌 데이터의 형태로 쌓이면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경쟁 우위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 의사 결정이 기업은 물론 사회 전반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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