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회원검사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 검사기가 화제다.
이날 등장한 일베 회원검사기 홈페이지는 아이디나 이메일을 입력하면 그 아이디와 이메일의 사용자가 일베 회원인지 아닌지를 판별한다. 정보를 입력하면 '일베에 가입된 회원입니다' 또는 '일베에 가입되지 않은 회원입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그러나 일베 회원검사기 홈페이지의 신뢰도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다. '일베 회원 검사기' 이용자들은 이메일 주소를 대충 만들어 넣어도 가입됐다고 뜨거나 이메일 인증을 안했는데도 일베 회원이라고 뜬다고 전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베 가입 여부를 개인의 동의 없이 이런 방식으로 확인하는 것은 또다른 '신상털기'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1년 등장한 '일베'가 여성과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와 조롱을 남발하는 것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설령 그들이 싫다하더라도 개인의 동의 없이 정보를 빼내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일베의 한 이용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의 이메일을 일베회원검사기에 입력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회원이 일베회원검사기를 사용한 결과에 따르면 박지원 의원의 이메일 역시 일베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네티즌은 "일베 회원검사기, 지인들 메일 전부 쳐봤는데 전부 다 일베 회원이라고 나온다. 뭔가 이상해서 아무렇게나 쳐서 확인했더니 다 일베회원이라 나온다"며 "일베 회원검사기는 개인정보 수집용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