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삼성SDS의 연내 상장 소식에 관련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8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삼성물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3.97%) 상승한 6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 주가도 3.05% 오르고 있다. 크레듀 주가는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상승세는 삼성SDS의 보유 지분에 대한 현금화 기대 때문이다. 삼성SDS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물산은 삼성SDS 지분 17.1%(1235만5908주)를 보유 중이다. 삼성SDS(액면가 500원)의 지난 7일 장외 거래가격은 14만9500원으로 평가액이 2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기도 삼성SDS 지분 7.9%(570만8285주)를 갖고 있다. 장외 거래가격 기준으로 평가액은 8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SDS는 크레듀 지분 47.2%를 보유하고 있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기업공개(IPO) 시 구주 매출 등에 따른 현금화 여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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