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자체 평가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은 8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라인은 4억2000만명 이상 글로벌 가입자를 확보했다"며 "최근에는 아시아, 남미,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에서 라인이 간접 광고를 진행했으며, 이후 동남아시아에서 신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인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만에서 오프라인 체험관으로 진행한 라인 '테마파크'와' 럭키트럭' 행사가 큰 성황을 이뤘다는 것.
김 대표는 "라인은 이용자가 스티커를 직접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했다"며 "이달 1일부터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점차 대상국가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이 배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네이버의 올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89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50.5%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6380억 원으로 23.9% 늘었다.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앞세운 해외 매출이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2.6% 증가한 1813억 원이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동기 18%에서 28%로 커졌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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