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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민간잠수사 사망 '비상 탈출 시도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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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잠수사 사망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됐던 민간잠수사 사망 소식에 온 국민이 애도의 뜻을 보내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6시쯤 세월호 수색 작업에 투입된 이광욱 씨는 입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통신이 끊겼다. 동료 잠수요원이 이 씨를 찾아내 물 밖으로 데리고 나왔지만 의식불명 상태였고, 목포 한국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광욱 씨의 사망 원인으로 당초 뇌에 공기가 차는 ‘기뇌증’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사고 당시 이 씨는 첫 잠수였고 불과 몇 분 만에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반복적인 잠수가 원인이 되는 기뇌증이 아닐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씨는 잠수요원들이 수중에 도착하기 전 이미 허리에 찬 납 벨트를 풀고 급상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구조팀은 이 씨가 잠수 도중 몸이나 장비에 이상이 생겨 탈출을 위해 스스로 먼저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씨를 발견했을 당시 풀페이스 마스크를 연결하는 줄들이 꼬여 있었던 점으로 미뤄 지상에서 주입해주는 공기 공급을 못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진교중 전 해군해난구조대장은 한 매체를 통해 “줄이 꼬인다는 것은 공기 공급이 안 된다는 이야기이고 공기 공급이 안 된다는 것은 잠수사가 굉장히 놀라고 다급했다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 대장은 “잠수사의 풀마스크가 벗겨진 상태고 웨이트(납덩어리)를 풀었다면 물 속에서 공기 공급이 안 됐기 때문에 바로 비상탈출을 위해서 한 행동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민간잠수사 사망 소식에 국민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너무 안타깝다. 더이상 희생자가 없어야 한다.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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