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로 추락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5원(0.38%) 하락한 102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전 거래일보다 3.3원 하락한 102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밤 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 물은 1027.60원에 최종 호가됐다.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과 우크라이나 우려 등으로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전날 대비 2.90원 내린 1030.3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저점을 경신한 바 있다.
마감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30원선을 밑돌 경우 이는 지난 2008년 8월8일(1027.90원) 이후 6년여 만에 최저치가 된다.
원·달러 환율이 1030원 아래로 밀리면서 이날 주식시장에서 수출주인 자동차 관련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와 공급 부담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국의 개입경계는 꾸준히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하고 있어 완만한 저점 낮추기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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