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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혼조 마감…고용지표 앞두고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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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현 기자 ]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내내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날까지 이어진 상승장에 부담을 느꼈고, 2일 '4월 비농업 고용자 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97포인트(0.13%) 하락한 1만 6558.8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27포인트(0.01%) 떨어진 1883.6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90포인트(0.31%) 오른 4127.45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만 3일 연속 올랐다.

이날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4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4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일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고용지표를 기다리는 투자자들로 인해 이날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브루스 비틀 RW베이드 최고투자전락가는 "증시 흐름이 지금껏 좋았고, 내일 고용지표 숫자를 받아볼 상황이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머뭇거릴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3월 건설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3월 건설 지출이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0.5% 증가를 내다봤던 전문가 전망치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개인 소비는 5년새 최고치를 기록해 미국 경제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미 상무부는 3월 개인 소비가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0.6%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개별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익명 로그인'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3% 올랐다.

온라인 생활정보업체인 옐프는 전날 장마감 이후 좋은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9.77% 상승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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