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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구조 진척없는 사고 16일째…사망자 2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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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이 센 사리 때인 1일 세월호 실종자 구조와 수색작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수색작업을 벌여 4층 선수 쪽에서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침몰 16일째인 이날 오전 현재 사망자는 213명, 실종자는 89명이다.

구조팀은 정조시간을 중심으로 아직 문을 열지 못한 격실과 공용 구역 등을 수색할 방침이다. 전날 세월호에서 2㎞가량 떨어진 곳에서 시신이 수습되자 인근 해역의 유실물 수색도 강화됐다.

군·경, 지자체 등이 참여한 시신 유실 방지 전담반(TF)은 닻자망 어선으로 인근 해역을 확인하고 해안으로 떠내려온 유실물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민간업체인 알파 잠수종합기술공사는 이날 오전 3시 20분께 해난구조 지원장비 '다이빙 벨'을 사고 해역에 투입했다. 잠수사들은 감압시간 등을 포함해 약 2시간 동안 수색작업을 벌였다.

사망자 유족들은 실종자 가족들이 남아있는 팽목항을 찾는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 버스에 나눠타고 안산에서 진도로 출발할 예정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과 구조·수색 상황, 대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과적 등과 관련해 체포한 청해진해운 이사와 물류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들은 세월호를 증축해 복원력을 떨어뜨렸고 과적 위험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번 사고를 포함해 빈번하게 과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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