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 본명 왕지현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들을 위해 1억을 기부한 가운데 그의 예명 사용 계기에도 관심이 쏠렸다.
전지현은 지난 1998년 SBS 드라마 ‘내 마음을 뺏어봐’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당시 전지현은 “‘왕지현’이라는 이름의 어감이 좋지 않게 느껴진다”는 PD의 제안으로 성을 ‘왕’에서 ‘전’으로 바꾼 예명을 사용하게 됐다.
전지현 본명이 화제를 모은 것은 지난 29일 그의 세월호 침몰 사고 기부에서 시작됐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전지현은 본명 왕지현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성금 1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보냈다. 대한적십자사는 거액의 성금에 담당 부서에서 재확인 절차를 거치던 중 기부자 왕지현이 전지현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본명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 성금을 기부한 전지현은 희생된 학생, 유가족의 소식을 접할 때 마다 “가슴이 먹먹하다”며 “남은 가족들이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작은 마음이지만 희생자 가족과 아픔을 나누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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