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환 새정치민주연합 이천시장 예비후보는 오진으로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야간 응급환자가 서울로 가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천시민 의료재단’을 설립하는 등 의료 공약을 30일 내놨다.
김 후보는 이날 “2년 동안 연간 50억원씩 100억원의 시청 출연금에 시민과 기업의 기부를 더해 ‘이천시민 의료재단(200억원 규모)’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천시민 의료재단’은 이자 수익에다 시청에서 매년 ‘시민 장학회’에 지원하던 액수의 2배인 10억원 규모의 의료비를 합쳐 연간 16억원대의 사업비를 마련해 대학병원 수준의 뇌혈관, 심장, 간, 신장, 당뇨 등 ‘5대 성인병 명의’를 초빙하는 ‘허준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허준 프로그램’은 종합병원으로 승격돼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등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300병상 규모로 증축하는 도립 이천의료원과 제휴를 맺어 해당분야 최고 명의를 전임 혹은 시간제로 고용할 경우 인건비를 보조하는 방식이라고 김 후보는 설명했다.
김 후보는 “성남과 달리 예산부족으로 병원설립이 어려운 이천에서 의료재단으로 고질적인 초기오진을 해결한다면 모가 농업테마공원(130억원), 구시청 리모델링(70억원), 부발 서희테마공원(50억원)에 들어간 시예산과 비교해 예산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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