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연간 7000억 인건비 절감으로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 기대"
이 기사는 04월28일(13: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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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8일 KT가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KT가 이번 명퇴를 통해 연간 7000억원에 달하는 인건비를 줄일 경우, 그에 따라 매출 대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마진이 향상되는 등 수익성 및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KT는 최근 접수를 받은 특별 명예퇴직에서 전 직원의 26%에 달하는 8320명이 신청했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3년의 5505명, 2009년 5992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특별명퇴를 통해 KT가 연간 700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하면 매출 대비 EBITDA 마진은 현재 20% 수준에서 1년 뒤인 2015년에는 23~24%까지 향상되고, 같은 기간 EBIDTA 대비 총차입금 배율은 2.5배에서 2.0~2.1배로 떨어질 것으로 무디스는 보고 있다. KT가 명퇴 접수 결과를 발표하기 전 무디스의 예상치(2015년 기준)는 매출 대비 EBITDA 마진은 21~22%, EBITDA 대비 총차입금 배율은 2.1~2.2배였다.
KT는 현재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Baa1(상위 8위 등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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