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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비싼 킹크랩 대신 '골든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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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동 기자 ] 롯데마트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대형마트 최초로 ‘미국산 활(活) 골든크랩’을 판매한다. 물 안에서 보면 금색을 띠는 골든크랩은 다리, 몸통 살이 가득하고 게장 맛이 고소해 ‘버터크랩’이라고도 불린다.

미국 마이애미 산지에서 항공 직송했으며 가격은 1마리(900g 내외)에 2만9900원이다. 시중에서 파는 킹크랩보다 50% 이상 저렴하다. 준비 물량은 총 1만마리 규모다.

롯데마트는 국내에 주로 수입되는 러시아산 킹크랩이 어업 쿼터 등의 규제로 물량이 줄어 값이 오르자 대체 품목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러시아산 킹크랩(1㎏) 수입 가격은 2010년 2만5500원에서 이달 들어 5만원을 기록하며 5년 새 2배가량 급등했다.

이 밖에 미국산 활 랍스터, 러시아산 활 대게를 각각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마리당 1만5900원, 2만9900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태 롯데마트 수산 상품기획자는 “랍스터, 킹크랩 등 수입 수산물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면서 유통업체들의 대체 산지 개발 노력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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