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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자 44% '1년 미만 단기계약직'… 남성의 1.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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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구 기자 ] 여성 노동자의 44%가 1년 미만 계약직으로 직업안정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2014년 1분기(1~3월) 임금근로자 수’를 분석한 결과, 여성 임금노동자 가운데 고용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가 344만8000명으로 전체의 44%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여성 임금노동자 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755만6000명)에 비해 4.3% 늘어난 78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계약기간 1년 이상의 ‘안정적 봉급생활자’ 여성 상용노동자도 410만3000명에서 442만9000명으로 증가해 7.9%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여전히 임시직·일용직 비중이 컸다.

여성 노동자의 단기 계약직 비율은 남성 노동자의 약 1.6배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여성 임금노동자 가운데 고용계약기간 1개월 이상~1년 미만인 임시노동자는 281만7000명, 1개월 미만인 일용노동자는 63만1000명이었다. 반면 남성 임금노동자 가운데 임시직(201만8000명)과 일용직(86만5000명)을 합친 비율은 28%였다.

임시직·일용직 여성 노동자 비율이 전년 동기(46%) 대비 소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2명 중 1명은 고용안정성이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인 관계자는 “여성 상용노동자의 증가 추세 등 고용의 질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면서도 “여전히 남성에 비해 직업안정성이 떨어지는 만큼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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