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KTB투자증권은 28일 삼성SDI가 올 1분기 어닝쇼크를 이어갔지만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 원은 유지했다.
2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올해 순이익 예상치는 소폭 상향했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전분기에 이어 '어닝쇼크를 보였다"며 "1분기 영업손실은 390억 원으로 나타나 시장기대치보다도 손실액이 컸다"고 밝혔다.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모듈이 큰 폭의 적자를 낸 탓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9%대를 기록했다.
또 1분기 후반 울산 중대형 리튬이온전지(LIB) 3라인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로 중대형 LIB 영업손실이 전분기 대비 100억 원 가량 확대됐다.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1조2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해 30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1분기 쇼크'로 23% 하향 조정해 564억 원으로 추정하지만 순이익은 9% 상향해 2428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어닝쇼크 이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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