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신원 미확인 사망자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7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시신을 수습한 사망자는 총 187명이며 모두 신원이 확인돼 1명을 제외한 186명을 가족에게 인도했고, 1명도 곧 인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앞서 사망자 DNA 검사 결과를 24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의 신원이 5일동안 확인되지 않아 실종자 가족들의 애를 태웠다.
대책본부는 신속한 사망자 신원 확인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구조의 장기화가 우려됨에 따라 따른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유실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보완해 수립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헬기, 해경 함정, 어선, 행정선, 인력 등을 동원해 해안가, 해상, 수중, 해저 등을 수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전날 오후에 열린 국내외 해상재난 수색·구조 전문가 회의에서는 수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색 구간 구분과 통로 표시를 위해 수중에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를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사고 이후 진도에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진도군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1만6230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구호물품은 모포, 생수, 의류, 간식류, 생필품 등 24개 품목 69만점이 접수돼 현재까지 53만7000점이 지원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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