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자 누리꾼들이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 총리의 무책임한 처신에 대한 비난도 쇄도하고 있다.
정 홍원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수습이 급선무라 생각했기에 그동안 사의 표명을 미뤄왔다"며 "이제는 자리를 지켜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를 결심했다"고 발표했다.
정 총리의 사의표명과 함께 누리꾼들의 당혹감과 놀람 섞인 글이 빗발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rnaj****'와 'myun****' 사용자는 "이건 나라의 재앙이다" "아 진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나다니"라며 탄식했다.
아이디 'ds5z****'와 'thec****'는 "총리가 뭘 잘못했는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아무 잘못 없는 총리를 왜 팽시키나"라며 놀랍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 밖에 "이게 뭐야. 사표라니" "설마 했는데 역시 사퇴였어" "물러났군. 정말 나라가 이게 무슨 꼴"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정 총리의 무책임함을 지적한 비난들도 눈에 띄었다.
아이디 사용자 'hone****'는 "사건 다 수습해놓고 나가라. 끝까지 비겁하다"며 정 총리의 행동을 비판했다. 아이디 'hail****'도 "당신이 사퇴한다고 바다에서 떨고있는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습니다"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트위터 사용자 'bjh8533'는 "죄를 진 후 사퇴만 하면 죄가 면해지는 엄정한 법치주의"라며 정치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퇴는 책임지는 게 아니다" "도망치지마라" " 그만두면 뭐가달라지나" 등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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