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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벨 투입, 계속 지연…이종인 "여건 맞지 않아 일단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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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11시께 먼 바다로 철수
이종인 대표 "곧 다시 투입하겠다"

세월호 사고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전격 투입이 결정된 다이빙 벨 사용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다이빙 벨은 당초 25일 오후 3시께 사고현장에 투입될 계획이었으나 26일 새벽 1시가 가까워 오도록 투입이 미뤄지고 있다.

다이빙 벨이 세월호 사고 해역에 도착한 이후에도 군과 해경의 수색·구조작업이 계속돼 사전 준비 작업에 시간이 걸렸다는 게 알파잠수기술공사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후 다이빙 벨 투입을 위해 준비하던 알파잠수기술공사 측 인원들은 오후 11시께 갑자기 다이빙 벨을 다시 바지선에 싣고 사고 해역에서 철수했다.

급작스런 다이빙 벨 철수에 대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몇몇 부분에서 작업 여건이 맞지 않아 장비를 철수했다. 조만간 다시 투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잠수기술공사가 2000년에 자체 제작한 다이빙 벨은 무게 3t에 높이 3m, 반경 1.2m다. 거제도 앞 바다 등에 3차례 투입된 적이 있으며, 바닷속 40m 지점에서 운영한 것이 최고 기록이라고 알파잠수기술공사 측은 설명했다.

알파잠수기술공사가 지난 21일 다이빙 벨을 세월호 사고 현장에 가져왔지만 해경이 "구조작업에 방해가 된다"며 투입을 거부해 논란이 빚어졌다. 그러나 더딘 구조작업에 성난 실종자 가족들이 투입을 요구하자 해경은 지난 24일 오후 다이빙 벨 투입을 전격 결정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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