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츠 등 성적표 있어야
[ 도쿄=서정환 기자 ] 토플과 토익이 영국에서 영어능력시험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영국 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려는 한국 등 아시아계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신문은 “영국 비자이민국(UKVI)이 이달 초부터 토플과 토익 성적을 영어 능력을 보여주는 증빙으로 받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영국 대학(원) 진학을 위한 유학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토플 성적 대신 아이엘츠(IELTS), 케임브리지시험 등 다른 공인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 이미 토플 점수로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도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아이엘츠 등 다른 성적을 내야 한다.
비자이민국의 조치는 지난 2월 영국 BBC방송이 토익 시험에서 대리시험 등 부정이 심각하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국내 영국유학센터 관계자는 “통상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은 입학허가 신청 때 토플만, 영국 상위권 대학은 아이엘츠만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토플 성적으로 미국과 영국 유학을 함께 준비해 온 학생들은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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