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일양약품의 인삼드링크 '원비-디'가 지난해 중국에서 25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25일 일양약품에 따르면 복건성 절강성 광동성 등을 기반으로 한 원비-디 중국 판매가 2013년 약 250억원을 기록했다. 원비-디는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양약품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1997년에 세운 길림성 통화시의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를 통해 원비-디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원비-디는 복건성 지역에서만 2012년 기준 약 3000만병의 판매고를 냈다. 중국 출시 이후 누적으로는
3억병 이상을 돌파한 상태다. 회사 측은 앞으로 판매지역 확대를 통해 판매 성장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복건성의 경우는 원비-디의 지명도가 코카콜라와 비교될 정도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제품력과 유명세로 인해 중국에서만 수십종의 유사제품이 판매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원비-디는 1997년 중국 내 전체 수입제품 중 7번째이자 국내 수출품 가운데 유일하게 보건의약품으로 허가받았다. 제32회 '무역의날'에는 수출 1억달러 돌파로 산업포장도 수훈했다.
일양약품 측은 원비-디의 중국 흥행 요인 중 하나로 '정통 고려인삼'에 대한 중국인들의 신뢰를 꼽고
있다. 또 TV 광고와 인쇄 및 옥외광고 등이 뒷받침되면서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일양약품은 올해 전년 대비 약 1.5배 이상의 원비-디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판매지역을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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