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KTB투자증권은 2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2분기부터 이익 회복세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60만 원을 유지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조1284억 원, 영업이익은 12.1% 감소한 128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KTB투자증권의 예상치를 3% 하회했고, 영업이익은 부합했다.
이 증권사의 김민정 연구원은 "1분기에 중국 화장품법인은 조인트벤처에서 직접운영체제 전환으로 인한 매출·이익 소강국면이 일단락됐다"며 "2분기부터 음료 가격인상 효과 및 신제품 투자비용 집행 효과로 이익회복세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 증가율은 8.1%, 영업이익 증가율은 7.8%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가 작용해 25%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부진한 실적 확인으로 주가는 바닥을 형성했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재평가도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LG생활건강은 미국 명품 화장품업체인 엘리자베스 아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인수·합병(M&A)건은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성장동력에 대한 잡음이 많았지만 회사가 고려하고 있는 굵직한 M&A건은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화장품주 중 상승여력면에서 가장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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