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치료 후 파주서 훈련 시작
세월호 유가족돕기 1억원 기부
[ 최만수 기자 ] “축구 선수로서 축구로 보여 드리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박주영(29·왓퍼드·사진)이 앞으로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른쪽 발가락과 발등 부위 봉와직염으로 소속팀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왓퍼드를 떠나 국내에 머물고 있는 박주영은 24일 경기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박주영은 훈련 시작에 앞서 “러닝이나 볼터치할 때 통증이 없지만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며 “앞으로 훈련을 잘 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박주영이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케다 세이고 국가대표 코치의 지도로 개인 훈련을 한다는 것에 대해 ‘특혜 논란’이 일었다. 박주영은 이에 대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면서도 “대표팀과 상의를 거쳐 이런 훈련을 하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시면 훈련을 충실하게 소화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주영은 이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돕기에 써달라며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을 기부했다. 박주영은 “작은 마음이지만 피해자 가족들에게 소중하게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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