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온라인 결제에 이어 인터넷전화 20만 회선 복구
[ 김민성 기자 ] 올 상반기 삼성 계열사 신입사원(3급) 공개채용 직무적성검사(SSAT) 합격자 발표가 다음주 초 나온다. 20일 삼성SDS 화재 사고로 서비스가 중단됐던 삼성 채용사이트 및 삼성그룹 홈페이지 등이 닷새만에 복구된데 따른 조치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4일 "삼성그룹에 이은 채용 홈페이지 복구로 다음 주 초 합격자 발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SSAT 합격자 발표 사이트인 '인재와 채용'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정상적으로 복구됐다.
그룹 관계자는 "사이트 복구에 따른 시스템 안정화 및 합격자 데이터 업로드 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5일(금요일) 발표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SSAT 응시자는 역대 최다인 10만 명 규모. 3급 공채 지원자 8만명에 인턴직 2만 명이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삼성물산(상사), 삼성물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제일모직, 삼성에버랜드, 삼성에버랜드(패션), 호텔신라,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판매 등 16개 계열사, 21개 부문이다.
아울러 삼성SDS 화재로 함께 중단됐던 인터넷 전화 20만 회선 통화 서비스도 이날 복구됐다. 삼성SDS 관계자는 "인터넷 전화 기본 서비스는 완전 복구됐다"며 "혹시 있을 불안정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안정화 작업과 부가서비스 복구 등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인 23일에는 삼성카드 온라인 카드 결제 서비스가 복구됐다.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망을 이용한 카드 결제와 카드 결제 후 제공되는 문자 알림 서비스 등이 대상이다. 다만 삼성카드 홈페이지(PC/모바일) 및 스마트폰을 이용한 공인인증서 사용, 삼성카드 앱카드 결제 서비스는 아직 복구 중이다.
삼성SDS 측은 "불편을 겪고 있는 고객 및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동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보다 빠른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 복구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