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아이엠투자증권은 22일 대웅제약에 대해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이 일부 대형품목들의 특허만료와 약가인하 등 영향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6개월 목표주가도 기존 9만6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노경철 연구원은 "이번 1분기 예상 영업실적은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1723억 원, 영업이익 173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6%와 2.6%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실적이 감소했던 주요 요인은 대형 도입품목이었던 올메텍, 올메텍플러스 등의 특허만료와 알비스 등 기등재의약품목록정리에 따른 약가인하 때문이란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지난해 9월 특허가 만료된 올메텍과 올메텍플러스가 원외처방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억 원의 실적에서 올 1분기엔 약 124억 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아울러 약가인하된 알비스도 지난해 1분기 157억 원에서, 올해 139억 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노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일부 수출의 경로가 변경됨으로 인해 회계적 인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라며 "원료의약품을 생산·판매하는 자회사(대웅바이오)를 통해 원료를 구입한 뒤 대웅제약이 제품을 생산하고 다시 대웅바이오에 판매하는 방식을 취해 왔었는데 전분기부터 해외에 직접 수출하면서 이 부분이 실적으로 집계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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