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선체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오늘(19일) 오전 9시 25분쯤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해상에 가로 300ｍ, 세로 10ｍ의 긴 기름띠가 발견되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벙커C유 13만9천ℓ, 경유 3만9천ℓ, 윤활유 2만5천ℓ 등 기름 20만3천ℓ가 적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해경 측은 이 가운데 상당량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방제정 23척을 동원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오일펜스도 설치하지 못할 정도로 빠른 조류 탓에 광범위한 기름띠 제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유출된 기름이 사고해역의 빠른 조류를 타고 인근 양식장까지 퍼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고해역 주변에는 서거차도, 관매도, 하조도 등 10여 개 섬을 비롯해 10㎞ 거리의 진도 등지에 전복 등 가두리양식장이 많아 유막이 번지면 폐사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세월호 실시간 소식을 접하던 누리꾼들은 "세월호 실시간, 기름 유출도 걱정이네요" "세월호 실시간 소식, 접할수록 안타까움이.." "세월호 실시간 소식, 슬프네요" "세월호 실시간 소식에도 도울 수 없어 마음이 아픕니다" "세월호 실시간 소식, 희생자 분들 힘내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