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8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스티렌의 급여 제한 가능성이 낮다며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최근 간판 제품인 스티렌이 건강 보험 적용에서 제한될 것이란 우려에 주가가 급락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위염 예방 유용성에 대한 임상 자료 제출이 늦어 행정 절차 지연에 따른 일부 벌칙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위염 예방에 대한 효능은 입증했기 때문에 급여 제한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최종 결정은 내달 중순에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부진하던 전문의약품 부문은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971억 원을 기록해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란 예상. 매출 감소가 컸던 주요 품목의 매출이 안정되고 내수 시장도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약품 매출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43% 증가한 146억 원(영업이익률 7.7%)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17억 원이다.
수출과 신약의 해외 부문은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핵 치료제 수주 물량 증가와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 약가 인상, 자양강장제 '박카스'의 호조로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19.8% 성장한 1404억 원으로 잡았다.
배 연구원은 "감소하던 전문의약품의 회복과 양호한 수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 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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