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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살아있다' 메시지 모두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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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세월호 생존자가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온라인을 떠돈 SNS 메시지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17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7일 "세월호 실종자 전체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침몰 사고 이후인 16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모두 사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세월호의 여객선사인 청해진해운으로부터 승객들이 탑승 시 적은 휴대전화 번호와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비상연락망 등에 있는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이날 오전 10시 이동 통신사와 카카오톡에 통신조회 영장을 제시하고 이용 내역을 분석했다.

경찰이 분석한 것은 실종자들의 휴대전화의 통화내역, 카카오톡 메시지, 문자 메시지 등이다. 경찰은 실종자들이 복수의 전화기를 쓴 경우도 있어 분석된 전화기는 300여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10시를 넘어 실종자가 배 안에서 구조 요청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와 이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창 그림파일 등이 유포되자 진위를 확인해 왔다.

실종자들이 전송한 메시지가 늦게 수신될 수 있는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용자가 메시지를 보내면 카카오톡 회사에 바로 입력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허위로 판명된 10여개의 SNS 글 작성자와 최초 유포자 등을 찾기 위해 경기지방경찰청 등 수 개의 지방청에 사건을 내려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허위 글과 메시지 최초 작성자 등에 대해서는 혐의 내용과 경중에 따라 명예훼손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또한 페이스북이나 페이스북 메시지 기능을 통해서 작성된 글에 대해서도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 이용 내역 추적 이전에도 많은 SNS 글의 등장인물이 허구의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유언비어를 유포한 장본인을 추적해 실종자 가족에게 아픔을 주고 현장 수색에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물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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