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척저수지를 개발 광교신도시 호수공원처럼 조성
단지에서 KTX동탄역까지는 2.5km 떨어져 편리 기대
남북방향으로 길쭉하게 조성되는 동탄2신도시 중심부에는 리베라골프장이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아파트 분양은 주로 리베라골프장 북쪽이나 서쪽인 KTX동탄역(예정) 주변에서 이뤄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월21일부터 공급하는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는 리베라골프장 남쪽에서 분양시동을 거는 물량이다.
리베라골프장 남쪽에서는 반도건설이 처음으로 아파트를 공급했는데 분양성적이 좋았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은 1,08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699명이 몰려 평균 2.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리베라골프장 남쪽도 분양성이 입증된 셈이라는 게 LH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리베라골프장 남쪽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입지장점은 수변공원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기존 산척저수지를 개발해 호수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워터프론트 콤플렉스)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LH의 10년 공공임대 아파트에서 호수공원까지는 한 블록 거리다. 걸어서 10분이내에 닿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신도시의 수변공원을 조성해본 경험이 있는 경기도시공사가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의 개발주체이기 때문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원모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LH의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부지조성 현장에서 산척저수지가 빤히 보일 정도로 가깝다.
단지에서 호수공원 만 가까운 게 아니다. 단지 서쪽으로 길 하나 건너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입주시점에 개교할 목표로 구획된 학교 부지들이다. 학교 서쪽으로 계획된 도시지원시설부지에는 연구개발(R&D)업체 유치가 목표이다.
LH 분양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에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사전 수요조사 결과 인근 지역인 수원 오산 화성 용인 등의 거주민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이유로 편리한 교통여건이 꼽혔다”고 밝혔다.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중심대로변에 위치, 주변 도시로 이동하기 편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심대로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간고속도로를 타기에 가까운 거리다. 동탄신도시 주변으로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영덕~오산간도로 등의 신설도 계획돼 앞으로 주변도시로 이동하기에 더욱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교통인프라는 KTX동탄역 신설이다. 서울 수서역 및 KTX평택역을 잇는 KTX동탄역은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에서 북쪽으로 약 2.5km 거리다. KTX동탄역이 2016년께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는 20분, 전국 주요도시로는 2시간 거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H 관계자는 “10년 공공임대 아파트가 들어설 자리는 동탄2신도시 중심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주변 도시로 이동하기에 편리할 것”이라며 “주변 도시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세입자라면 전세값 상승 걱정 없이 공공임대 아파트에 신청해볼 만 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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