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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대참사] 건조된지 20년 된 여객선…최대 921명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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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회 인천~제주 왕복 운항
소속사 선박 20일前에도 사고



[ 윤희은 기자 ] 16일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태운 채 전남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은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6825t급 정기 여객선 ‘세월호’(사진)다.

1994년 6월 일본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2012년 말 10월 국내에 도입됐다. 길이 145m, 폭 22m로 국내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로 분류된다. 정원은 921명이며 차량 180대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52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로열실, 패밀리룸, 단체여행객용 객실과 휴게실·편의점·식당·게임룸·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운임은 로열실(2인실) 26만원, 6인용 패밀리룸 59만4000원이다. 가장 저렴한 플로어룸은 7만1000원이다.

청해진해운은 기존에 인천~제주 항로를 잇는 여객선 ‘오하마나호’(6322t급) 1척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한 대로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세월호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입 이후에는 수백명에 이르는 단체 여행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어 중·고교 수학여행단과 등산 동호회 사이에서 자주 애용됐다.

이 배는 2012년 도입돼 작년 3월15일 운항을 시작한 뒤 현재 주 2회 인천과 제주를 왕복으로 운항하고 있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30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13시간30분 후인 다음 날 오전 8시 제주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에서는 매주 수·금 6시30분에 출발해 13시간30분 뒤 인천에 도착한다.

한편 세월호가 소속된 청해진해운에서 보유한 다른 여객선이 지난달 28일 인천 선미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과 충돌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을 출발한 청해진해운 소속의 백령도행 여객선 ‘데모크라시5호’(396)는 당시 인근에 있던 7.93급 어선과 충돌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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