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코스피200지수 정기 변경과 관련해 다양한 대응법들이 나오고 있다. 과거의 사례를 감안하면 편입 종목 뿐 아니라 제외 종목에도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이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6일 "이번 코스피200 정기 변경에서 6개 종목의 교체를 예상한다"며 "편입 예상종목은 한전KPS 한국타이어 동아에스티 삼립식품 한국콜마 서흥캅셀 등"이라고 밝혔다.
제외 종목은 GS건설 한국철강 이수화학 파미셀 한올바이오파마 웅진에너지 등이 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편입 예상종목 중 매수 압력이 높은 종목은 한국타이어와 동아에스티"라며 "이들은 코스피200지수 내 시가총액 순위가 높아 인덱스펀드의 매수 수요가 확실하다"고 판단했다. 또 매수 수요 대비 거래대금은 낮아 주가 상승 압력이 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외종목의 경우 시가총액 순위가 낮아 국내 인덱스펀드가 실제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이다. 따라서 코스피200 전종목을 편입하는 외국계 인덱스펀드 일부 또는 코스피200 제외를 노린 매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외가 예상되는 종목은 편입제외일을 전후로 저점 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솔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외 효과에 따른 단기 낙폭과대를 매매전략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2009년을 빼고 코스피200지수에서 제외된 종목의 코스피200 대비 상대주가는 제외일을 기준으로 'V'자형 반등을 보였다"고 했다.
이는 제외 전에는 코스피200지수보다 상승률이 저조하나, 제외 이후에는 다시 주가가 상승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KB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 한전KPS 동아에스티 한국콜마 삼립식품 서흥캅셀 광동제약 등의 코스피200지수 편입을 예상했다. 제외 종목은 웅진에너지 파미셀 한진해운홀딩스 한올바이오파마 이수화학 코오롱 한국철강 등이 될 것으로 봤다.
코스피200지수 정기 변경은 매년 6월 선물옵션 만기일 다음날 이뤄진다. 올해는 6월12일이 선물옵션 만기일이고, 정기변경 공시는 5월 말 있을 예정이다. 전년도 5월부터 해당년도 4월까지의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교체종목이 선정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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