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5일 한미약품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7000원에서 13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지난해 4분기 실적과는 달리 올 1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861억 원으로 예상했다. 관절염 치료제 '낙소졸' 신제품 효과와 내수 시장 회복으로 내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166억 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북경한미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477억 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경상개발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7% 떨어진 177억 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북경한미 매출액은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과거처럼 30% 성장은 어렵기 때문에 30배가 넘는 PER(주가수익비율)은 받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이어 "중국 정부의 산아 제한 정책 변경으로 실제 신생아, 어린이가 증가하려면 좀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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