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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AFTER ALL] "한국의 도약, 교육 투자에 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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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INET 토론토 콘퍼런스

스티글리츠 "인적자원 개발·혁신 없이 성장 없어"



[ 강영연 / 허란 기자 ] “한국의 고등교육 진학률은 세계에서 높은 수준으로, 인적자원에 투자하고 기술을 혁신해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국은 앞으로도 혁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사진)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 한 단계 더 나아가려면 정보기술(IT), 교육, 인프라 등 국가 경제 전반에 투자와 혁신을 해야 한다는 해법이 제시됐다.

헤지펀드 대부인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이 설립한 싱크탱크 ‘새로운 경제적 사고를 위한 연구소(INET)’ 주최로 1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5회 INET 콘퍼런스 첫날 세계 경제 석학과 기업인들은 기존 일자리 소멸 등 일부 혁신의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혁신 없이는 경제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은 12일까지 열리는 이 콘퍼런스에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티글리츠 교수는 “세계 경제위기는 아직 완전히 극복되지 않았다”며 “인프라, 기술,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소비를 진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르웨이 등 자원 부국은 자원을 팔아 얻은 수입으로 탄탄한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은 석유 등 천연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교육을 통한 인적자원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각종 정책 지원이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선 정부 관리체계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리서치인모션(RIM) 공동 창업자인 짐 발실리 캐나다 국제거버넌스혁신연구소(CIGI) 회장은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혁신이 일어나는데 이는 실용화될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가느냐 뒤처지느냐가 여기에 달린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토=강영연/허란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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