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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희망 키움, 사랑 나눔'엔 신입사원 열외 없어…수혜자가 봉사 동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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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키움증권

사회공헌단 '키움과 나눔' 운영



[ 이고운 기자 ]
키움증권에서는 매달 ‘흐믓한’ 경쟁이 벌어진다. 키움증권의 사회공헌단 ‘키움과 나눔’이 봉사활동 일정을 사내에 공지하면, 하루 만에 신청이 마감된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15~20명 참가 가능합니다’라고 알리면 30~40명이 몰린다고 한다. 봉사활동 경쟁률이 2~2.5 대 1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2012년부터 ‘키움과 나눔’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 키움, 사랑 나눔’이란 슬로건 아래 지난해에만 임직원 248명이 1637시간을 봉사활동에 썼다.

‘키움과 나눔’에는 장애인, 청소년, 집수리 등 3개 분과가 있다. 장애인 분과는 저소득 중증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 확대를 돕고 있다. 장애인들과 키움증권 직원들이 조를 짜 등산하는 ‘장애극복 등반 대회’, 장애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해 효(孝)데이’, 장애인 게이트볼 대회 지원, 문화 체험 등을 진행했다.

청소년 분과는 아동보호시설 김장 봉사, 보호시설 어린이들과 영화 관람 및 놀이공원 나들이, 다문화 청소년 체육활동 봉사, 학용품 지원 등을 기획했다. 집수리 분과에서는 쪽방촌 집수리와 벽화 그리기, 자전거 거치대 설치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올해도 장애인 미니운동회, 동물원 나들이 등 여러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신입사원 교육 때도 사회공헌을 강조한다. 2008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교육에 사회봉사활동 항목을 넣었다. 신입사원들은 배식 봉사 등에도 참여했다. 키움증권은 “새로 입사한 사원들이 나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또 2008년부터 금융장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업 성적은 우수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제도다. 2008년 30명에게 장학금을 준 이후 지난해까지 대학생 264명이 1년치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았다. 고등학생 대상 장학제도, 검정고시 학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는 키움증권이 후원하는 복지기관의 청소년, 장애인 중 대학에 입학할 예정인 경우에도 장학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한국 금융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인재”라며 “글로벌 금융시대를 주도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봉사활동은 임직원뿐 아니라 수혜자에게 나눔 정신을 전파하기도 했다. 키움증권 금융장학생으로 선정된 한 학생은 키움증권에 손으로 쓴 편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표했고, 자발적으로 ‘키움과 나눔’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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