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한 기자 ]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는 10일 올해 미국 증시가 블랙먼데이가 발생했던 1987년보다 더 큰 폭락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파버는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1987년과 같은 증시 폭락을 목격할 가능성이 있다" 며 "급락세가 1987년보다 더 심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월간 투자레터인 '글룸 붐 앤드 둠'(Gloom, Boom and Doom)을 발행하는 파버는 "가치 측면에서 몽상의 나라에 있는 종목들이 있다" 면서 "인터넷과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고통이 시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미국 증시는 지난주 후반 인터넷 등 기술주의 급락세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도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기술주 매도세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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