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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엘사 드레스가 16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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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급등에 품귀 현상
인터넷 경매가 최고 8배



[ 김순신 기자 ]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흥행 돌풍이 아동용품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주인공 엘사가 입었던 드레스(사진)가 인터넷 경매에서 최대 1600달러(약 166만원)에 팔릴 정도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사 드레스가 미국 여자 어린이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 상품으로 부상하면서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디즈니사와 정식 계약을 맺은 완구업체 작스퍼시픽이 출시한 벌당 50~150달러의 정품 드레스는 이미 지난 1월 동났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인기몰이를 한 데다 중국 제작업체가 춘제(春節) 연휴로 추가 생산을 제때 하지 못한 탓이다. 작스퍼시픽 관계자는 “늘어나는 수요를 도저히 따라잡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경매 쇼핑몰 사이트 이베이에서 최초 187달러에 경매를 시작한 정품 드레스가 8배가 넘는 1600달러에 낙찰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부모들은 수공예품 쇼핑몰에서 225달러를 주고 복제품을 사거나 심지어 직접 드레스를 만들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개봉한 겨울왕국은 애니메이션 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하며 디즈니사에 11억달러가량(약 1조1370억원)의 입장권 판매 수익을 안겼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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