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급률 상승에 영업수익성 하락
이 기사는 04월10일(10: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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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 제조사인 카프로의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떨어졌다.
9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카프로의 기업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에서 'A3+'로 떨어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카프로가 생산하는 단일 품목인 카프로락탐의 수급여건 변화로 회사의 영업수익성이 악화되고 차입금 상환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등급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카프로락탐의 주요 소비시장인 중국이 자체 자급률을 올리면서 카프로의 매출이 떨어지게 됐다. 카프로의 EBITDA 마진율은 2012년 4분기부터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고, 2013년은 -11%까지 하락했다.
카프로락탐은 벤젠과 암모니아의 합성으로 나일론 섬유 및 나일론 수지의 원료로 사용되는 중간재다. 이를 사용해 의류, 타이어코드, 에어백, 카페트, 엔지니어링플라스틱, 필름 등을 만들게 된다. 전세계 카프로락탐 시장은 중국, 동남아 등을 제외하고는 자급률 100%를 상회하는 공급초과 상태다.
카프로는 효성계열이 회사의 지분 25.7%, 코오롱 계열이 19.9%를 보유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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