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가 상승중이지만, 원화 강세에 전차(전기전자·자동차)주가 부진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이 당분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기대감에 뉴욕증시는 1% 이상 상승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Fed 위원들은 지난 달 4일 비공개 화상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기준인 실업률 목표치(6.5%)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도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원, 223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중이다. 개인은 332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도 차익거래가 42억원, 비차익거래가 130억원 순매수로 전체 17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1.08%), 철강금속(1.195), 서비스업(1.05%)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반면 운수장비(-0.53%), 전기전자(-0.40%)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부담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전기전자와 자동차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포스코, NAVER,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신한지주는 오름세다.
482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186개 종목은 하락중이다.
코스닥지수는 4.02포인트(0.73%) 오른 556.24로 상승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서도 각각 84억원, 20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99억원 매도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55원(0.72%) 급락한 1033.80원을 나타내며 200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030원대로 떨어졌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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