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훈 기자 ]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골동품 수백 점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동양네트웍스의 관리인에게 발견돼 법원이 가압류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현 회장 부부 소유의 미술 작품, 도자기, 고가구 등 골동품 330여점에 대한 보전 처분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이 골동품은 회생절차 관리인으로 지정된 김형겸 전 동양네트웍스 상무보가 지난 4일 서울 논현동 동양네트웍스 사옥과 가회동 회사 소유 주택에서 각각 발견했다.
현 회장은 부실 계열사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판매해 다수의 개인 투자자에게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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