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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기술주 반등 '호재'로 나흘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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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연 기자 ]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0.27포인트(0.06%) 오른 1만6256.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92포인트(0.38%) 상승한 1851.96, 나스닥종합지수는 33.23포인트(0.81%) 뛴 4112.99에 마감했다.

그간 기술주·바이오주에 대한 주가 하락 우려가 악재로 작용해 왔다. 지난 주부터 시장에선 기술주와 바이오주의 주가가 높게 평가됐다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전 거래일까지 기술주와 바이오주의 내림세는 지속됐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각각 1.6%, 0.4% 떨어졌다. 바이오젠과 셀젠은 1%대로 하락했다.

이날 기술주는 큰 폭으로 뛰었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2~3%대로 상승했다. 이베이와 야후도 2% 넘게 올랐다.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어닝시즌도 시작됐다. 알코아는 장 마감 후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1분기 손손실을 냈다. 매출액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알코아 이후 대형은행 웰스파고, JP모건 등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어닝시즌 초반 금융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S&P500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491개 기업을 기준으로 1분기 매출액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순이익 추정치가 있는 492개 기업의 1분기 순이익 합계는 5.9% 늘어나 지난해 4분기보다 약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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