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이화여대는 뇌융합과학연구원(뇌연구원)이 녹십자의료재단과 8일 산학협력 기증식을 갖고 10억 원 규모의 연구프로젝트 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뇌연구원은 뇌과학의 대가로 꼽히는 류인균 교수가 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기증식을 통해 녹십자의료재단은 이화여대 뇌연구원에 10억 원 규모의 인체유래물 분석을 지원키로 했다. 인체유래물 분석은 연구 대상자의 DNA 혈청 혈장 타액 소변 등의 분석을 가리킨다. 뇌연구원은 녹십자의료재단이 분석한 정보를 제공받아 뇌과학과 연계된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앞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청소년 메스암페타민 남용 등에 관한 인체유래물 분석과 뇌발달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개인적 삶의 궤적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연구한다.
최첨단 연구전용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를 갖춘 이화여대 뇌연구원은 의학과 약학을 비롯해 자연과학 공학 정치 경제 교육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접목한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녹십자의료재단은 미래 중요과학 분야인 뇌융합과학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검사기관 허브로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양 기관은 앞서 지난해 상호협정을 맺어 생체시료 정보 공유에 합의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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