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위, 여론조사로 결정
[ 이태훈 기자 ] 새누리당의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경선이 남경필 의원과 정병국 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당내 원조 소장파 그룹으로 평소 가까운 사이인 두 사람이 경기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싸우는 것이다.
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정 의원, 원유철 의원, 김영선 전 의원은 지난 3일 긴급회동을 하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경선 후보를 2배수로 압축해 달라고 요청했다. 남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자 나머지 세 명 중에서 한 명을 뽑아 남 의원과 양자대결 구도로 나서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것이다.
공천관리위는 지난 주말 세 후보를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를 했고, 정 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고 7일 발표했다.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우리 당의 경기지사 후보는 남 의원과 정 의원 두 사람으로 확정됐다”며 “(지지율이) 워낙 미세한 차이였기 때문에 자세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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