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1억원에 인수..."기업가치 극대화 계획"
이 기사는 04월07일(16: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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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회사인 에이치엘비가 미국에 본사를 둔 계열사 LSK바이오파트너스의 지분 23%를 인수한다.
에이치엘비는 오는 14일 LSK바이오파트너스의 지분 23.67%를 200만달러(약 21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7일 공시했다. 회사는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관련한 투자차원이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SK바이오파트너스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본점을 둔 바이오의약품 개발사다. 2013년말 기준 자본과 부채는 각각 2억2400만원, 500만원 수준이다. 에이치엘비가 19.65%의 지분을 보유,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에이치엘비는 구명정 및 자동제어장치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매출의 70% 가량이 구명정 제조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최근 조선업황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익성도 점차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진양곤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14.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15억원, 영업손실 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실적인 매출 516억원, 영업손실 29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3월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국내 벤처캐피털들을 대상으로 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당시 한투파트너스는 '한국투자 퓨처그로스투자조합'과 '한국투자 퓨처밸류투자조합'을 통해 각각 31억원과 9억원을 투자했고, 미래에셋벤처는 '미래에셋좋은기업세컨더리투자조합' 및 고유계정을 통해 각각 10억원씩 집행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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