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86.10

  • 21.47
  • 0.84%
코스닥

745.20

  • 11.68
  • 1.59%
1/3

[여의도 窓] 외국인에 대한 기대 낮춰야 하는 이유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종우 <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작년 9월에도 외국인이 주식을 샀다. 당시 10월 말까지 연속 45일 동안 매수가 이어져 외국인 매수금액이 13조9000억원에 달했다. 그 덕에 종합주가지수가 1870에서 2060까지 올랐다. 올해 3월 말 다시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다. 하루 평균 3000억원 정도다.

지나고 보면 ‘그래서였구나!’ 싶지만, 작년이나 올해나 외국인이 왜 주식을 사는지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대략 이머징 마켓과 선진국 주가 사이에 차이가 커 수익을 얻을 기회가 생겼기 때문으로 추측해 볼 뿐이다. 1분기에 선진국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다시 근접하는 동안 이머징 마켓은 20% 가까이 떨어진 나라가 있을 정도로 주가가 좋지 않았다.

외국인은 작년 9월 이후 두 달간 주식을 샀지만 주가에 영향을 준 날은 처음 15일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전체 매수의 40%가 이때 이뤄졌기 때문이다. 나머지 기간에는 외국인 매수가 매도 물량에 막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작년 주가 흐름으로 유추해 볼 때 앞으로 외국인 매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한 이들의 시장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매수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경우 주가는 유지되더라도 상승세를 끌고 갈 동력이 될 수는 없다.

종목이나 규모로 볼 때 외국인 매수의 영향력이 작년 9월보다 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종우 <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