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4일 녹십자에 대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목표주가는 14만3000원을 유지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134억 원, 매출액은 13.1% 늘어난 2024억 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155억 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6.6%일 것"이라며 "상품 매출 증가로 원가율은 높아지나 외형 증대로 판관비율은 1.0%포인트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일양약품은 독감백신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5년에는 SK케미칼도 시장에 참여할 전망이다.
국내 업체간의 경쟁으로 올해 독감백신 매출은 전년 대비 11.3% 감소한 535억원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출 수량이 120억 원 증가, 내수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했다.
배 연구원은 "최대 사업 부문인 혈액 제제의 국내 매출도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며 "혈액 제제의 가격 인상 없이는 3% 내외의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의 성장이 제한적"이라며 "미국에서 임상 3상이 완료된 혈액 제제의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이 구체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