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윤이 '엄친아' 수식어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윤은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사옥에서 열린 SBS 특별기획 '엔젤 아이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서울대 출신으로 '엄친아'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그런 수식어들은 굉장히 부담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보다 항상 맡았던 극중 인물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다. 실제 나도 그렇지 않을까 라고 봐주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항상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언젠가 밝혀질 사실에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두려워 하는 실체라는 것은 무엇일까. 이상윤은 말을 이었다.
"얼마 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보셔서 알 것이다. 13년만에 학교를 졸업했고, 운동 신경도 보는 것처럼 좋지 않다. 또 집안도 잘 사는 편이 아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작품에 함께 출연하는 빅뱅 멤버 승리는 이상윤의 말을 저지하며 "아니다. 사실 운동을 잘하고, 집안도 매우 좋으신 편이다. 드라마 주인공이기 때문에 상윤이 형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윤은 이번 작품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의대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보스턴의 유력 병원에서 심장외과 전문의 박동준 역을 맡았다.
한편, '엔젤 아이즈'는 구혜선, 이상윤, 김지석, 정진영, 공형진, 승리 등이 출연하는 '엔젤아이즈'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 사랑을 떠나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오는 5일 첫 방송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