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전쟁을 시작한 이동통신사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가장 먼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 LG유플러스만 '나홀로' 강세다.
3일 오전 9시14분 현재 LG유플러스는 전날보다 190원(1.91%) 오른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각각 0.48%, 0.86% 하락 중이다.
전날 LG유플러스는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거의 동시에 SK텔레콤이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다. KT는 오는 7일 흡사한 요금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우려했던 요금 경쟁이 또다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들의 주력 상품이 된다면 통신사 매출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기준 LTE 요금제 가입자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GB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요금제를 상향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가입자 비중이 높은 LTE65 요금제는 월 5~6GB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뉴스